“한상진 ‘이승만 국부’ 발언...안철수 지지층 급속 이탈” 국민의당 지지율 급락

입력 2016-01-21 08:22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이후 국민의당 지지층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주중(18~20일)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은 38.8%로 지난주 주간집계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다.

더민주 역시 25%로 지난주 주간집계에 비해 2.5%포인트 올랐다.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17%로 지난주 집계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이 한 위원장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지지를 철회하고 이동한 것으로 풀이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7%포인트 오른 20.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3%포인트 오른 18%를 기록했다. 유력 후보 3인 가운데 떨어진 사람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뿐이다. 안 의원은 전주 집계 대비 2.9%포인트 내려간 14.9%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2%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8%로 5위,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3.8%로 6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3.3%로 7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 심상정 대표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 상대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4%였고, 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