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20년 동안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샤밀라 샤마 세계보건기구(WHO) 동남아 지역사무소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에서는 1996년에 마지막으로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소아마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북한에 소아마비 예방약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아마비 근절 계획'을 실행 중인 북한 당국도 지난 5년간 주민 99%에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제공했다.
샤마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해 4월 유엔으로부터 처음으로 '불활성 소아마비 예방약'을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접종했다"며 "오는 4월부터는 경구용 백신 대신 백신 접종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지난 2000년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 대해 소아마비 종식을 선언했다. WHO는 3년 간 소아마비 발생 사례가 없으면 종식을 선언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20년 간 소아마비 발생 없었다” WHO,5년간 주민 99% 예방약 제공
입력 2016-01-21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