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대한에 한강이 얼었어요” 서울 영하 10도 ↓

입력 2016-01-21 07:10 수정 2016-01-21 09:19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답게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1일 목요일 오전 서울의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영하 10도를 넘나드는데다 한강에 처음으로 얼음이 얼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북극한파는 오는 일요일인 24일 절정을 이룬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겨울을 매듭짓는다는 대한은 아닌 듯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지난 18일부터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전라북도 일부 지방에 한파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또 이번 겨울 들어 한강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8일 늦었고 지난해보다 18일 늦었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기온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이 영하 19.6도까지 뚝 떨어져 가장 춥고 충북 제천이 영하 15.9도, 경북 봉화가 영하 15.4도, 대전이 영하 8.8도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영하 10도, 인천 영하 8.8도 등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모두 영하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이 영하 3도, 춘천이 영하 1도 등에 머물러 종일 영하의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이런 추위는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들어서 북극의 소용돌이가 약화되면서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동 한반도를 비롯해 아시아와 북미 동부지역으로 남하하면서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북극 한파는 일요일에 절정을 이룬 뒤 다음주 초중반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추위가 4년 만에 찾아온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동안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적은 많았지만 영하 15도를 넘어 선 것은 2013년 겨울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밤부터 눈이 내리겠습니다. 다음날인 22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영동지방은 3~8㎝, 경북 동해안 지방은 1~5㎝ 등 입니다. 대기는 무척 건조하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서지방만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목도리·장갑·털신 챙기세요. 외근 시 핫팩 챙기세요.
등굣길 : 목도리·장갑·털신·털모자·내복까지, 보온에 신경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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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