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치재창조범시민네트워크 출발부터 삐걱

입력 2016-01-20 21:18
인천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가치 재창조 범시민 네트워크 발족 및 가치 재창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김치원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인천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및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에 불참을 선언해 반쪽 출범식에 그쳤다.

불참을 선언한 시민단체들은 “진정성과 철학이 없는 인천가치재창조는 실패작이 될 것”이라며 “상명하복식의 구태정치와 일방통행식 관주도 행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범시민네트워크가 정치적 목적의 일회용 조직이거나 관주도로 관변화된다면 시민들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정책과제를 세웠지만 전문가 및 지역주민과의 논의와 소통은 없고 일방적으로 여객요금 지원비를 삭감하는 등 일방통행만 있다”고 따졌다.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4대 분야에 걸쳐 10대 정책과제와 47개 실천과제로 이뤄졌으며, ‘우리는 인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특히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인천발 KTX 등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제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