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메시 유니폼 입은 소년 출현…네티즌 “돕고 싶네요”

입력 2016-01-21 00:01 수정 2016-01-21 01:33
사진=트위터 캡처

전 세계 네티즌들이 SNS에서 한 소년을 찾고 있다.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비닐 봉투로 만들어 입은 이라크 소년이다. 네티즌들은 ‘축구 스타’ 메시를 자신의 영웅이자 우상으로 생각하는 소년일 것이라며 그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 “트위터에서 메시의 축구 유니폼을 직접 만들어 입은 소년 찾기 운동이 시작됐다”라며 한 소년의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년은 비닐로 만든 메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세로 줄무늬가 있는 걸 보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으로 보인다. 비닐 유니폼에는 메시가 사용 중인 등번호 10번과 함께 영문으로 ‘메시(MESSI)’라는 글귀도 적혀있다.

이 소년은 지난 16일 터키의 축구팬들이 이라크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비닐 유니폼을 입은 소년의 사진은 3000회 이상의 리트윗과 좋아요를 받으면서 널리 공유됐다. 급기야 네티즌들은 “소년에게 진짜 메시의 아르헨티나 축구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다”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소년을 찾기 시작했다.

약 70만명의 메시 팬을 보유한 트위터 관리자, 메시를 후원 중인 아디다스의 ‘팀 메시’ 트위터 관리자에게도 소년의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이들도 이 소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평소 ‘기부천사’로 알려진 메시가 이 소년의 소식을 만났을 때 어떠한 선물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