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노무현 탄핵 주역 주장은 허위” 조국 “국민의당 메시지팀 능력 떨어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메시지팀의 사실관계 확인 능력이 떨어진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김종인은 노무현 탄핵 주역이라는 주장은 허위”라며 “김종인은 탄핵 후 민주당 입당. 오히려 당시 윤여준, 김영환 두 의원이 탄핵 찬성. 김종인을 내치려면 국민의당 안에 있는 이 두 사람도 내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안철수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김종인 영입을 절대 동의하시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형 주장과 달리, 노통은 당선 직후 경제팀을 꾸릴 때 정운찬 당시 서울대 교수 소개로 김종인 전 경제수석을 만나 김 전 수석을 초대 경제부총리로 사실상 내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재계가 강력 반발하며 전방위 저지 로비를 펴면서 막판에 김진표 경제부총리로 바뀌었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누차 말했지만, 과거 경력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윤여준 이런 어른들 다 소중하다”라며 “윤여준 장관, 지난 대선 시기 문재인 후보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김종인 박사, 이번 중요한 결단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한상진 교수도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역할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는 “2016년 현재 중요한 것은 야당이 어떤 지향을 가지고 누구와 함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라는 시대 과제를 구현할 것인가이다”라며 “나는 '이승만 국부론'과, 문재인은 '적'으로 MB 인사는 '동지'로 삼는 전략에 동의하지 못할 뿐이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