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경기도 부천 초등학생의 사망 경위가 경찰 수사결과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A군은 아버지 B씨(34)에게 2시간동안 구타당하고 다음날 숨졌다. 어머니 C씨(34)는 남편의 폭행을 묵인했고 시신 훼손·유기에 가담했다.
다음은 ‘부천 초등생 사망 및 시체 훼손 사건’ 일지.
-2012년 3월: A군 경기도 부천 S초등학교 입학.
-2012년 4월: A군 무단결석.
-2012년 11월 7일: A군 아버지 B(34)씨 저녁 술 취해 A군 2시간가량 폭행
-2012년 11월 8일: A군 어머니 C(34)씨 회사 출근
- 〃 오후 5시쯤: C씨, “애가 이상하다”는 B씨 전화 받고 조기 퇴근
- 〃 : B씨, A군이 컴퓨터 의자에 앉아 숨져가고 있는데 오후 5시까지 낮잠
-2012년 11월 8일 오후 5~6시쯤: A군 사망(경찰 추정)
- 〃 : B씨, A군 사망 사실 알고 C씨에게 딸과 함께 친정으로 보냄.
-2012년 11월 9일: 친정서 돌아온 C씨, A군 아버지로부터 건네받은 신체 일부 외부에 버리는 등 사체 훼손 가담
- 〃 오후 8시30분쯤: B씨 “배고프다”며 C씨와 함께 치킨 시켜 먹음.
- 〃 : 숨진 A군 사체 중 머리와 신체 일부 냉동실에 보관하고 나머지 일부 훼손.
-2016년 1월 14일: 경찰에 발각 B씨 C씨 긴급 체포됨.
-2016년 1월 21일 : 경찰 현장검증 예정.
-2016년 1월22일: B씨 C씨 검찰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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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일지] 부천 초등생 사망 및 사체 훼손사건
입력 2016-01-20 19:44 수정 2016-01-20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