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문화 확산 위해 협력합니다" 국민일보와 CBS 협약

입력 2016-01-20 16:03

국민일보와 CBS 기독교방송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기독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독영화 수입과 홍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온·오프라인 기사와 선교 콘텐츠, 모바일 부문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기독영화 분야 협력이 가장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최삼규(오른쪽) 국민일보 사장은 “교계를 대표하는 신문인 본지와 방송인 CBS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협력하는 것은 침체 일로에 있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면과 방송의 협업을 통해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지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용길 CBS 사장은 “선교의 사명을 가진 언론기관이 합심해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건전한 기독문화 확산을 위해 기독영화, 선교 콘텐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기독영화 ‘프리덤’ 개봉을 계기로 협력을 검토해왔다. 프리덤은 지난해 설립된 CBS 시네마가 처음 수입한 영화다.

CBS 시네마는 올해 8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벤허(1959)’ 리메이크작 수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올해 3월 부활절 즈음 우수한 기독 영화를 선정, 공동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국민일보는 2014년 김진무 감독의 ‘신이 보낸 사람’의 교계 상영을 진행하고, 지난해 미 할리우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의 국내 투자와 홍보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양사 간부 10여 명이 참석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