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쿠웨이트 국영회사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및 SK가스와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남구 SK어드밴스드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아사드 아흐마드 알사드 PIC 사장, 압둘라술 자파 PIC 부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등 울산시 관계자 및 양사 경영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PIC는 남구 용연동에 건설 중인 SK어드밴스드에 대해 1억 달러 합작투자를 하고 향후 폴리프로필렌, 프로필렌옥사이드, 아크릴로니트릴 등 다운스트림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경우 울산을 최우선 투자처로 한다. 이번 PIC의 대규모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첫 전략적 투자처가 울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 2년간 울산시의 외자 유치 실적은 33억 달러로 이는 외국인통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지금까지의 전체실적 72억 달러의 45% 수준에 달한다. 이 중 사우디 아람코가 18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사빅 8억5000달러, APC 1억3700만 달러, 쿠웨이트 PIC 1억 달러 등 중동 자본이 30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는 앞으로도 중동지역을 투자유치 핵심 권역으로 선정해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쿠웨이트 PIC-SK가스, 1억달러 투자협력 MOU 체결
입력 2016-01-20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