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국민일보를 어떻게 만납니까

입력 2016-01-20 15:28 수정 2016-01-20 15:32
<당신은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까?>
<뉴스기사를 접할 때 가장 빈번하게 활용하는 매체(단말)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국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까?>
<온라인 뉴스기사를 읽을 때, 세부적으로는 어떤 경로를 따르는 편입니까?>
한 후배가 말을 꺼냅니다. “제가 쓴 기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딴에는 오랜 기간을 투자해 공들여 쓴 기사인데 별다른 독자 반응이 없어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얼른 생각하면 이 녀석이 풀죽어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후배의 기사는 ‘국민일보’ 사회면의 머리에 어엿하게 자리했고, ‘국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비중 있게 소개됐었습니다.

후배가 ‘국민일보’의 발행 부수를 불평한 것은 아닐 겁니다. 신문지면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뉴스기사에 다가가는 시대라는 건 오래된 상식입니다. 그는 “포털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하며 고개를 떨굽니다. 대형 포털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중 있게 자신의 기사를 걸어줬을 때, 바이라인 이메일과 편집국 전화를 통해 큰 반응이 전해지던 경험을 후배는 떠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지면 읽어봤다” 36.5% 그쳐

독자들은 과연 어떻게 뉴스에 다가가고 있을까요. 모바일리서치 전문업체 ‘오픈서베이’에 여론조사를 부탁했습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과연 후배의 푸념에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전국 성인남녀의 44.8%가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일보’ 지면을 읽어봤다는 응답은 36.5%입니다(‘모르겠다’ 18.8%).


<당신은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까?>



종이가 아니라 액정화면 속에서 활자를 접하는 시대임을 다시 절감합니다. 뉴스 열람을 위해 가장 빈번하게 활용하는 매체를 꼽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스마트폰이 51.2%로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TV(30.8%), PC(12.0%)가 뒤를 이었습니다. 종이신문(3.3%)과 라디오(2.8%)를 꼽은 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뉴스기사를 접할 때 가장 빈번하게 활용하는 매체(단말)는 무엇입니까?>




성인 절반 “국민일보 홈페이지 안 가봤다”… SNS보다 못한 언론사 홈페이지

이들은 ‘국민일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기사를 접해 봤을까요? 안타깝게도 이 설문에 ‘아니오’를 응답한 이가 49.8%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29.5%였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이가 20.8%로 집계됐습니다.

독자들은 언론사 홈페이지를 굳이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뉴스기사를 접하는 세부적인 경로를 물었더니, ‘포털 사이트’가 69.0%로 가장 많습니다. 포털 사이트 안에서도 각 언론사의 기사들을 얼마든지 확인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뉴스기사를 접한다(10.5%)는 응답률은 SNS를 통한다는 응답률(12.3%)보다도 낮았습니다.


<당신은 ‘국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까?>




<온라인 뉴스기사를 읽을 때, 세부적으로는 어떤 경로를 따르는 편입니까?>



20일 ‘국민일보’ 사회부와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무작위 추출방식에 따라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별로 200명씩, 연령대마다 남녀 100명씩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0% 포인트입니다. 빅데이터 진단을 통해 여러분이 ‘국민일보’에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잘 알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뉴스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전하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