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했던 정현(20·삼성증권)이 복식 1회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짝을 이룬 정현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복식 본선 1회전서 스페인의 파블로 안두자-파블로 카레노 부스타 조에 1대 2(6-3 3-6 4-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US오픈 이후 생애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복식 경기에 나선 정현은 출발이 좋았다. 1세트에서 장기인 백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괴롭혔고 알보트는 발리로 맞섰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낸 정현 조는 6번이나 듀스접전이 이어진 7번째 게임을 정현이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하며 5-2로 크게 앞섰다.
1세트를 6-3으로 잡은 정현 조는 2세트 게임스코어 2-2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2-5로 끌려간 뒤 세트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 1-3의 열세를 딛고 4-4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내리 2게임을 내주고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2월1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피아오픈(총상금 46만3520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정현, 호주오픈 복식서도 1회전 탈락
입력 2016-01-2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