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의문의 1패”… 추성훈, ‘맥아더’ 리암 니슨과 싱글벙글

입력 2016-01-20 14:15
추성훈(왼쪽)과 리암 니슨 / 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왼쪽)과 리암 니슨 / 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연기한 북한군 장교 백산 역의 사진을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북한군 장교로 변신해 강렬한 눈빛을 발사했던 추성훈(41)이 인천상륙작전 개시를 앞둔 UN군 총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앞에선 꼼짝도 못했다. 추성훈이 스크린 데뷔작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할리우드스타 리암 니슨(64·미국)과 촬영한 사진을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추성훈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군 장교 백산 역을 맡았다. 리암 니슨과는 극중에서 적이다. 추성훈과 리암 니슨은 이런 영화의 설정을 재현하려는 듯 불끈 쥔 주먹을 서로에게 겨누고 사진을 촬영했다. 그러나 밝게 웃으며 어깨동무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추성훈은 인스타그램에 “매우 쿨했던 리암 니슨. 즐거웠다”고 적었다.

사진에서 추성훈의 함박웃음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북한군 장교 복장의 사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의 사진에서 추성훈의 강렬한 시선은 종합격투기로 단련한 몸과 조화를 이루면서 위압감을 뿜어냈다. “김일성도 무서워서 오금을 저렸을 표정”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였다.

백산 역의 캐릭터를 충분히 설명할 만한 사진이었다. 백산은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은 장교로, 액션신을 기대할 만한 캐릭터다. 2011년 K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액션을 선보인 추성훈과 어울리는 배역이다.

추성훈의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는 “김일성도 오금이 저릴 만큼 무서운 표정을 짓고선 정작 리암 니슨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돌변했다” “북한군이 맥아더에게 항복하고 귀순한 듯한 사진이다. 김일성 의문의 1패”라는 댓글이 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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