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신(天申)' 자 제정운동 고 이종하 목사 1주기

입력 2016-01-20 14:11
고 이종하 목사 1주기 추모 및 성경어휘 성구사전 출판감사예배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복음교회(안명철 목사)에서 ‘하나님 신(天申)자 전용화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하나님 신(神에서 좌변 示를 天으로 바꾼 글자)’자를 창안해 보급에 앞장서온 고 이종하 목사 1주기 추모 및 성경어휘 성구사전(1·2권) 출판감사예배가 16일 경기도 안산 복음교회(안명철 목사)에서 열렸다.

이 목사는 유일신인 하나님을 지칭하는 한자는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하나님 신’자를 창안하고 제정운동을 벌여왔다. 창조주 하나님을 ‘귀신 신(神)’자로 표기하면 하나님 이름을 모독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2004년부터 5년여 성경을 묵상하고 연구한 끝에 ‘하나님 신’자를 창안해 2011년 한국 일본 중국 등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 목사가 지난해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부인 안종복(70) 사모는 ‘하나님 신자 전용화추진위원회’(회장 이귀형 목사)를 조직했고 ‘하나님 신’자 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성경어휘 성구사전’(킹덤북스)은 이 목사가 요한신학대학원대 교수로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17년간 집필한 것이다. 이 목사는 2675쪽에 달하는 이 성구사전 집필을 마친 다음날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하나님 신자 전용화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요한신학대학원대 총장 한요한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하나님 신자’를 창안해 보급에 힘쓴 이 목사의 정성과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 목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남은 자들이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