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유족, 일베 회원 무더기 고소… “좌시 않겠다”

입력 2016-01-20 14:09
사진=국민일보DB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등 네티즌 22명을 고소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20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은 일베 회원 등 22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소 대상자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작성한 작성자와 이를 일베나 다음 카페 등에 옮겨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2013년 허위 사실을 다음 카페에 게재한 네티즌을 고소하면서 향후에도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좌시하지 않고,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응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