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대 불안정 요소” 블링큰 “北핵실험,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

입력 2016-01-20 12:45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은 2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면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윤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매우 확실하고 강력해야 할 필요성에 더 이상의 의견일치를 볼 수는 없다"면서 최상의 국제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그리고 관련국 간에 긴밀이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대응이 강력해야 한다는 결심을 우리는 공유하고 있고, 북한 정권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길(work to)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최대 불안정 요소"라면서 "북한의 행동은 우리(한미)는 물론 전 세계 국가들이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했

윤 장관은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무거운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우리가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할 때"라면서 "이것은 '북한 대 국제사회의 대결(norh korea versus international community)'"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모친상을 당했던 윤 장관은 이날 나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전날부터 방한한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윤 장관 예방에 앞서 외교부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만나 북한 핵실험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16일 도쿄에서의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만남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을 방문, 안보리 결의 등의 과정에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