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강 상대는?… 경우의 수 복잡한 D조

입력 2016-01-20 10:01

한국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누구를 만날까. 상대의 윤곽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라크와 1대 1로 비겼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골 +6)로 같은 전적의 이라크(승점 7·골 +3)에 골 득실차로 앞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걸고 벌이는 대회다. 3위 안으로 입상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 AFC U-23 챔피언십의 토너먼트 라운드는 올림픽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D조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탈락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치는 벼랑 끝 승부다. D조에서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가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요르단은 1승1무(승점 4·골 +2)로 1위, UAE(승점 4·골 +1)는 골 득실차에서 밀린 2위다. 호주는 1승1패(승점 3)로 3위다. 베트남은 2패(승점 0)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8강 진출국은 21일 오전 1시30분 일제히 열리는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가려진다. 한국의 상대도 여기서 결정된다.

UAE는 8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요르단도 마찬가지다. 승리하면 골 득실차에 따라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수도 있다. 호주는 요르단에 승리해도 UAE가 베트남을 잡으면 D조를 2위로 통과한다. D조에서 가장 유력한 경우의 수는 UAE와 요르단의 1~2위 경쟁이나 UAE의 1위, 호주의 2위다. 호주와 요르단의 3차전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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