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내복의 화려한 변신,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패션 아이템’ 등극

입력 2016-01-20 09:57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유아 실내복, 유아 내복을 찾는 엄마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요즘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다양한 유아 실내복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홈웨어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유아 실내복은 심플한 디자인에 유럽풍의 세련된 컬러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활동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쉬한 요소를 넣어 외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실내복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유아실내복 전문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유아복 브랜드도 다양한 디자인을 내놓는 추세다. 요즘 20~30대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유아복 브랜드 3가지를 살펴봤다.

■ 트렌디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키즈 라운지웨어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유아 편집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블랑101’은 얼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트렌디한 컬러감과 부드러운 촉감의 코튼 100% 원단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내의인 만큼 면 100%의 편안한 착용감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패턴이 특징이다.

블랑101은 원사를 직접 염색해서 사용하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컬러감을 표현하고 있다. 파스텔 톤의 핑크, 블루 위주의 기존 유아 실내복 컬러에서 벗어나 마르살라(적갈색), 오크버프(머스터드) 등의 트렌디한 컬러를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실제로 2015년 FW 컬렉션 중 머스터드 컬러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브랜드 컨셉이 고객들의 니즈와 부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스타일, 활동성, 안정성까지 고려해 외출용으로도
북유럽 감성의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마트와 로드숍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아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부드러운 고급 소재에 유럽풍의 감도 높은 스타일과 컬러를 적용한 실내복 군이 단연 인기다. 성별 특징이 없는 컬러를 메인으로 선택해 개성을 살린 것이 젊은 부모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모이몰른의 디자인 내복은 목이나 소매 마무리를 프릴로 마무리하는 등 기존 실내복과 다른 다양한 디테일을 적용해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니만큼 오가닉, 뱀부와 같이 특화된 소재를 사용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아이의 취향을 감각적으로 키워주는 디자인
개인 온라인쇼핑몰로 시작해 소셜커머스와 베이비페어 등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꼬까참새’는 유아 실내복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이다운 감성을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군더더기 없는 기본 스타일의 디자인이 강점이다. 세탁이 잦은 유아 실내복의 특성을 고려해 1~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유아 실내복은 아이 피부와 가장 접촉이 많은 품목인 만큼 소재가 중요하다. 꼬까참새 역시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장 많이 접하는 코튼 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특히 꼬까참새는 재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유아복 인기 브랜드들은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만 다를 뿐 유아실내복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블랑101’을 전개하고 있는 ㈜이폴리움의 김명진 브랜드매니저는 “유아동 패션은 과거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카테고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주 소비자층이 20~30대 젊은 부모들로 바뀌면서 취향과 트렌드에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파자마룩, 홈웨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올해에도 많은 전문 브랜드가 런칭하며 유아 실내복 위주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