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자는 죄수냐?”
국세청 홈페이지 대문 화면에 떠 있는 납세자별 정보 그래픽(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문제의 그래픽은 국세청 홈페이지 대문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있다. 납세자별로 세금 안내 등을 담고 있는데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넥타이를 멘 단정한 아이콘으로 표현된 반면 영세사업자와 근로소득자는 인격 비하성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특히 영세사업자는 마치 죄수복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줄무늬 상의에 턱수염까지 기른 것으로 묘사돼 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20일 “영세사업자와 근로소득자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면서 “그런 의도로 비춰진다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국민일보 지적을 받은 뒤 약 1시간만인 오전 10시쯤 해당 그래픽을 부랴부랴 교체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단독] 영세사업자에 빠삐용 패션 입혔다가 바꾼 국세청…납세자별 정보 그래픽 논란후 교체
입력 2016-01-20 09:22 수정 2016-01-20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