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끼리는 만난다? 페일린, 트럼프 전격 지지 선언

입력 2016-01-20 09:15
CNN 방송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공화당내 극보수파 지지단체인 티파티를 이끈 인물이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날 아이오와주 에임즈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직접 나타나 트럼프와 함께 단상에 오른뒤 격정적인 연설을 통해 트럼프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나는 이기기 위해 지금 이곳으로 왔다”며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큰 목소리와 두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열성적인 지지 연설을 했고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트럼프가 주요 초기 경선지이자 보수적 지역정서가 강한 아이오와에서 보수파인 페일린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향후 유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