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더민주 탈당한다” 박지원 “문재인 사퇴, 조금 늦었다”

입력 2016-01-20 09:0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번 주에 탈당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완전히 사퇴한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조금 늦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야권은 이미 분열되어 있고, 물론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진전이 없다"라며 "목포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탈당을 해서 통합 운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립적 위치에서 당에 소속 되지 않고 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단 신념을 갖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총선이 가까워 오고 또 만약 분열해서 총선에 패배했다고 하면 국민들의 압박과 요구는 결코 저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통합의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선임 그리고 최근 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 대표의 사퇴, 국민의당의 내분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히 주춤해지는 그런 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만약 문 대표가 깨끗하게 사퇴를 하고 간섭을 하지 않고 당직자나 친노 세력들이 기득권·패권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성공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