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하디 존 죽은 것 맞다" 발표

입력 2016-01-20 09:03
SITE의 지하디 존 사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외국인 인질 참수 영상에 잇따라 등장해 ’지하디 존'으로 악명 높은 영국인 대원 무함마드 엠와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지하디 존의 사망은 서방의 정보당국의 분석과 함께 최근 그를 대체하는 인물이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면서 사망이 기정사실화됐다.

IS는 20일 발간한 영문 선전잡지 ‘다비크' 13호에서 엠와지가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힌 부고 기사를 실었다.

미군은 지난해 11월 12일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라카에서 엠와지가 탄 차량을 무인기로 공습했으며, 공습 이튿날 사망이 거의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다비크는 엠와지의 본명 대신 ‘아부 무하립 알무하지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아부 무하립은 이슬람력 1437년 무하람 29일(서기 2015년 11월12일) 락까 시에서 그가 탄 차량이 무인기의 공습을 받아 즉사함으로써 오랫동안 추구했던 순교를 마침내 이뤘다”고 밝혔다.

다비크는 “전세계에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아부 무하립은 아라비아 반도 북동부 (쿠웨이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는 예멘 출신”이라며 엠와지의 출생과 전투 이력 등도 소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