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외동딸 1일 숙박비 미국인 연봉 맞먹는 리조트서 휴가

입력 2016-01-20 09:03
워싱턴프리비컨의 첼시 보도내용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딸 첼시의 ‘럭셔리’ 겨울휴가가 입방아에 올랐다. 부자 증세를 부르짖고 나선 모친의 대선 행보에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경쟁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소수 부자들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자칫 파장이 확산될 경우 의외로 큰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19일 워싱턴프리비컨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임신 중인 첼시와 남편, 딸이 지난주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북대서양의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제도 내 프로비덴시알레스 섬의 한 최고급 휴양지에서 목격됐다. 모친의 선거운동 지원에 뛰어들었던 게 불과 지난 12일인데 그 사이 가족동반 휴가길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리조트는 세계 최고의 고급 휴양지로 알려졌다. 비수기에는 하룻밤 숙박에 최저가가 1500달러에서 시작하지만, 6개의 침실이 딸린 최고급 빌라의 1일 숙박비는 성수기에 3만4000달러까지 치솟는다. 미국인 1년 연봉 평균치인 2만8555달러를 크게 웃도는 엄청난 금액이다.

곧장 해변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이 최고급 빌라는 개인 수영장과 필라테스 스튜디오, 개인 바, 전용 주방장과 도우미를 갖추고 있다고 웹페이지는 소개하고 있다. 또 4개의 스파동과 연못, 실외 요가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양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그야말로 '파라다이스'라고 한다.

미 언론은 첼시의 가족이 어떤 시설에 숙박했는지, 숙박비로 얼마를 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