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가 더 낮춰 공급한다, WTI, 29달러 붕괴 마감

입력 2016-01-20 09:04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2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서방의 제재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원유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란이 다음 달부터 원유 수출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해 유가 하락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6센트(3.3%) 떨어진 배럴당 28.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전날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NYMEX가 휴장해 전자거래를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센트(0.93%) 오른 배럴당 28.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꾸준히 내려갈 전망이다. 원유수출 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은 앞으로 6개월까지는 하루 50만 배럴 수준을 수출하고 이후에는 1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