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아트센터 ‘영화로 응답하라 1988’ 특별전 ‘마지막 황제’ ‘졸업’ ‘시네마천국’ 3편

입력 2016-01-19 16:28
영화사 명필름은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 설립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오는 30∼31일과 내달 설 연휴(2월 6, 9, 10일) ‘영화로 응답하라 1988’ 특별상영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98년에 제작되거나 국내에서 개봉한 명작 세 편을 상영한다.

중국 자금성에서 처음으로 촬영된 '마지막 황제'는 198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해 관객 60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그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9개 부문을 석권했다.

1967년에 제작된 영화 '졸업'은 기성세대에 억눌린 젊은 세대의 답답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검열에 의해 로빈슨 부인을 에린의 엄마가 아닌 이모로 번역해 상영됐다가 1988년에 들어서야 원작 그대로 상영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시네마 천국'은 1988년 제작됐으나 개봉은 1990년에 했다. 개봉해 가장 뛰어난 외화로 선정됐으며, 그 뒤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꼽히며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명필름아트센터는 올해부터 매달 '클래식 음악과 영화'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영화를 상영한다. 1월에는 '유스', 2월에는 '빌리 엘리어트'를 상영할 예정으로, 영화상영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있다.

'이달의 애트모스 사운드 영화'로 2013년 개봉 당시 상영관에서 메탈리카 팬들이 합창할 만큼 열광적 반응을 일으킨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를 내달 13∼14일 상영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