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0회 피자쏜다던 교장의 태세전환… 비유甲 웹툰

입력 2016-01-19 15:49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갈등 문제를 풍자한 웹툰 한편이 공감을 받으며 SNS으로 퍼지고 있다.

사단법인 경기교육연구소는 12일 ‘피자 공약을 했던 교장 선생님의 씁쓸한 결말’을 담은 웹툰을 올렸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힘겨루기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각 시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여력이 있다”며 ‘보육대란’을 교육감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나 야당은 누리과정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이었다며 “누리과정 예산은 전액 국고로 편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웹툰을 세줄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1. ‘모든 학급에 월 10회 피자를 쏘겠다’고 공약한 교사가 교장으로 당선.

2. 당선 후 ‘학급비나 학급운영비로 피자 사주라’라며 입장 번복.

3. 담임들이 반발하자 ‘교사 비협조로 피자 월10회 공약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고 가정통신문 발송.


4000여회 ‘좋아요’를 받고 2000여건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도 퍼지는 중이다. 특히 진보 커뮤니티에서 “비유가 갑이다” “누리과정이랑 완전히 똑같다”며 공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