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약점 메울 외국인 선수 계약 임박 'ML 출신' 닉 에반스

입력 2016-01-19 15:28
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닉 에반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19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에반스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두산은 에반스에게 오른손 거포로써 높은 득점권 타율과 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현수의 이적으로 발생한 외야 공백과 확실한 1루 주전이 없다는 약점을 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반스는 1루와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하다.

188㎝, 103㎏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에반스는 2004년 뉴욕 메츠에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4년 뒤 같은 팀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통산 177경기에 나서 타율 0.257 10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는 아니었지만 애리조나 소속으로 트리플A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10 17홈런 94타점을 수확했다. 타점 부문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에반스는 입단 계약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두산의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