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열흘 넘도록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의 두문불출을 놓고 각종 억측이 난무하는 양상이다. 주변 만류로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거나, 일각에선 내부 불화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지난 8일 윤 공동위원장이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었다. 당일 윤 위원장 기자회견까지 가질 것이라 밝혔지만, 행사직전 고열 증상으로 행사가 취소됐고 윤 위원장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윤 위원장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창준위 사무실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안 의원측은 올해 77세인 윤 위원장 나이를 강조하며 과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의료진으로부터 절대 안정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가족 및 제자들의 강력한 반대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과의 갈등설 등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 진보-보수 공동 창준위원장 체제가 결정되면서부터 진보측의 한 위원장과 보수측의 윤 위원장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윤여준의 두물불출, '진짜 아픈가,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입력 2016-01-19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