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 6.9% 25년만에 최저

입력 2016-01-19 11:22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990년 이후 처음으로 7% 밑으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경제는 2003년 10%대 성장 시대에 진입한 후 2007년 14.2%로 정점을 찍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6%로 꺾였다. 이후 2012년 7%대로 하락한 뒤 2014년 7.3%에 이어 지난해 6%대로 떨어졌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더 떨어져 6.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를 기록, 2009년 1분기(6.2%)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달 고정자산 투자 10%, 산업생산 5.9% 증가, 소매판매 11.1% 증가에 그쳐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