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이 국회서 외면당하면 직접 나설수밖에…오죽하면 그러겠나"

입력 2016-01-19 11:14 수정 2016-01-19 11:16
국민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이렇게 계속 국민들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을 지켜봐야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경제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습니까”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수없이 국회에 호소했지만 국회는 계속해서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법 중 4개 법안만이라도 1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제라도 국회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관련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