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조경태 오늘 탈당...친노 주류는 '앓던 이' 빠졌다는 느낌?

입력 2016-01-19 11:13

더불어민주당의 ‘앓던 이’ 조경태 의원이 19일 탈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이 소속된 더민주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더민주 내에서도 사사건건 주류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대립해온 인물로, 탈당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당내 여당’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인사다. 고 노무현 대통령 정책보좌역을 지낸 뒤 17대 총선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내리 3선을 역임하고 있다.

더민주 주류 측은 조 의원을 ‘앓던 이’로 여겨왔다. 여당과의 정책 대결에서도 그가 여당 비판보다는 주류측을 향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의미가 없다”는 식의 비판을 더 많이 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직 조 의원의 향후 행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서울에서 직접 탈당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