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을 차량 및 기사와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 기업 우버(www.uber.com)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BLACK)’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버 블랙은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친절하고 안전한 고급 세단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다.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 기사(혹은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 자체 서비스 교육을 거쳐 글로벌한 수준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은 기아 K9과 같은 대형 세단을 이용한다. 우버는 지난 11월부터 기아자동차와 협약을 맺고 택시 기사들이 K9를 구매할 때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KEB하나은행·하나캐피탈과 협약을 맺고 새 차를 구매하는 기사들이 필요 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한 뒤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요금 견적 확인’ 메뉴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탑승 전에 예상 요금을 확인해볼 수 있다. 탑승 중에는 앱을 통해 차량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 경로와 실시간 이동 현황을 친구 또는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해 말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중심으로 우버 블랙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 기간에 우버 블랙 기사 평균 평점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4.8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우버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 국내 런칭
입력 2016-01-19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