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와 ‘데스페라도(Desperado)’ 등으로 잘 알려진 컨트리록밴드 이글스의 창립멤버이자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67세로 사망했다. 프레이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해 11월 장 수술 뒤 합병증에 시달려 왔다.
이글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글렌이 지난 수주 동안 질병에 맞서 용감히 싸웠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 궤양성 대장염, 폐렴 합병증이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고의 히트곡인 호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Heartache Tonight’, ‘Take It Easy’, ‘Lyin'Eyes’ 등을 공동 작곡하고 초기 일부 곡의 경우 보컬도 맡았다.
프레이와 함께 이글스를 결성했던 드러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였다. 우리는 가족이었고, 지난 45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고 그를 기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