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모바일뱅킹을 계좌잔액조회와 계좌이체 등 단순 업무에 이용했으며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가장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 28일~9월 24일 전국 2500가구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6.4%였다.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절반 가량(51.1%)은 편리함을 꼽았다. 스마트폰 구입이 27.8%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금융서비스에서는 계좌잔액조회가 94.1%로 가장 높았고 계좌이체(84.2%)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금지급기(ATM)에서 현금인출(11.6%), 예금 펀드 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5.8%) 등 복잡한 업무에 대한 사용 실적은 저조한 편이었다.
모바일결제의 경우 온라인 상품대금결제 이용률이 85.6%로 가장 높았다. 오프라인 상품대금 결제(31.8%),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지급(19.9%) 순이었다. 공과금 납부는 3.7%에 그쳤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미이용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5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수단으로는 모바일카드(54.9%)가 가장 높았고, 티머니 등 선불전자지급수단(5.5%)은 저조했다.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건수는 2.3건으로 금액은 7만2000원 수준이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성인남녀 10명 중 4명,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입력 2016-01-19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