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나라, 1월 19일~2월10일 기차표 거래 차단

입력 2016-01-19 10:11
“중고나라에서 기차표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설에는 이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 ‘중고나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공식 운영사 ㈜큐딜리온(대표 이승우)은 설 연휴 기차표 암거래를 막기 위해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중고나라’ 카페와 모바일 앱에서의 기차표 거래를 차단한다고 19일 밝혔다.

큐딜리온은 이 기간 중 기차표를 사재기해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암표상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거래 게시글에서 ‘기차표’ 관련 키워드만 들어가도 해당 거래를 삭제하고, 판매자를 활동정지시키는 등 암표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차표(암표) 신고’ 게시판을 추가로 개설하고, 전담 단속 인력을 배치해 사기 신고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현행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나 사업자로부터 위탁 받지 않은 사람이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승우 큐딜리온 대표이사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암표상이 기승을 못 부리도록 강력한 암표 거래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및 사기 거래 근절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딜리온은 2월 기존 버전에서 대폭 업그레이드 돼 편리하고 빠른 거래, 사기거래 방지에 최적화 된 ‘중고나라’ 모바일 앱의 오픈 베타 테스트(OBT)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