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서부시장 공략위해 성도(成都)지부 신설

입력 2016-01-19 09:39
한국무역협회는 한중FTA시대를 맞아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천성 성도(成都)에 지부를 신설하고 무역업계의 중국시장 진출과 현지 진출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19일 중국 사천성 성도 니콜로호텔에서 한중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도지부 개소식 및 한중FTA 활용전략 세미나, 한중 무역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측에서 류차오콴 사천성 사법청 부청장, 리강 사천성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이, 한국측에서 김인호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안성국 주(駐)청뚜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김인호 회장은 개소식에서 “한중FTA가 막 발효한 중요한 시점에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축인 사천성 성도에 북경(1992년)과 상해(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중국지부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성도지부는 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거점으로서 중국 서부지역과의 무역 및 투자확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지부가 자리한 사천성을 비롯한 중국 서부지역 12개 성(省)은 중국 전체면적의 70%, 전체인구의 약 28%인 3억7천만명이 거주하는 광활한 지역이다. 특히 성도는 중국판 ‘서부개척(Go West)시대’의 핵심지역으로 인근 충칭, 쿤밍까지를 아우르는 소비거점일 뿐 아니라, 유럽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산업거점이기도 하다. 무역협회는 개소식을 계기로 성도시(市)와 MOU를 체결하고 상호 무역촉진을 위한 공동 전시박람회 개최, 무역인재 양성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에 협력키로 했다.
무역협회는 한중FTA 발효와 성도지부 개소식에 맞춰 ‘제1차 한중 FTA 무역촉진단’을 성도와 심천에 파견했다. 이번 촉진단에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유아용품·주방용품 등 한중FTA 수혜품목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유망품목 중심으로 총 22개사의 대중 수출입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인들은 각 지역별로 사전 초청된 100여명의 현지 유력 바이어들과 만나 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는 등 열띤 1:1 상담을 진행한다.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