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회법 87조를 활용해 국회선진화법 폐기 수순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작태는 앞에서는 웃으면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찌를 기회를 엿보는 폭력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의 논평처럼 국회 운영위원회가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열렸고 위원장이 급작스러 안건을 변경한 명백한 국회 균형 규칙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대해 억지에 가까운 입장을 보이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갈수록 가관인 행태를 보면 유명한 영화가 생각난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종걸 "박 대통령, 새누리당 행태는 등뒤에 칼 숨긴 영화장면 연상케"
입력 2016-01-19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