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2월호에 실릴 김태희 화보 일부가 19일 공개됐다. 촬영은 최근 몰디브에서 진행됐다. 시크한 느낌의 리조트 룩이 눈길을 끈다. SBS ‘용팔이’에서의 여성스러운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화보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란 타이틀이 달렸다. 외모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것에 예민할 법하다. 그러나 김태희는 “주름이 있으면 좀 더 깊은 눈빛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오히려 반갑다”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실제 김태희는 스쿠버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말수는 적었지만 무릎에 딱지가 앉을 틈도 없이 늘 상처가 생기는 선머슴 같은 아이였다”며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깊은 바닷속 미지의 세계에서 아름답고 신기한 생물체를 만나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태쁘(김태희 예쁘다)’라 불리는 그는 내면도 예뻤다. 김태희는 “연륜이 쌓일수록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사회에 되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조금씩 행동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대놓고 드러내는 건 아직 망설여진다”고 언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