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저소득층 초등생에 안심단말기 무료보급

입력 2016-01-19 09:33
서울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에게 유괴 등 강력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응급 통신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U-안심서비스'를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보급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SKT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U-안심서비스'는 3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손목시계 모양의 단말기 ‘프로기'(Froggy)를 통해 어린이의 위치 정보, 등하교 정보, 위기 상황 시 응급호출 서비스 등을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급한 상황에 빠진 어린이가 안심 단말기의 응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와 경찰에 상황이 전달되고 위치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또 버튼을 누른 뒤부터의 주변 상황이 자동으로 녹음되는 기능이 있어 사법당국이나 보호자가 응급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U-안심서비스가 원활하게 보급되도록 초등학교들에 서비스 내용을 공지하고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신청한 학생 중에 대상자를 선별해 U-안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장기결석 초등학생들이 학대를 당하거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서비스가 저소득층 아동의 안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