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13일 만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북한의 핵 능력을 평가하고 정부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한다.
국방부는 19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북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해 북한 핵실험에 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북한 핵 능력 수준 평가 및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 19명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북한 전문가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에서는 한 장관, 황인무 국방차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 등 주요 당국자들도 참석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 4차 핵실험의 기술적 평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 북한 비핵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군 당국자들과 토론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북한 4차 핵실험을 주제로 민·군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은 북한의 핵 능력에 관한 균형잡힌 인식과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한 핵실험의 위력과 위치, 핵융합 반응 여부 등도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핵실험 위치도 파악못했는데...” 국방부, 13일만에 뒤늦은 핵능력 분석 토론회
입력 2016-01-19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