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강동원은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검사외전’ 무비토크에 출연해 작품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두 사람 덕에 내내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초반부터 화기애애했다. 황정민은 “강동원 생일을 다같이 축하해줬으면 좋겠다”며 객석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은 함께 생일 축하곡을 불렀다. 노래가 끝난 뒤 강동원은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의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물이다. 극중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 역을,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았다.
“한치원은 여성들에게 사기를 쳐야 하는 캐릭터라 외모적인 면에 있어서 기본적인 운동도 해야 했다. 몸을 좀 만들었다.”(강동원)
“처음 강동원이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정말?’ 하고 놀랐다. 투샷이 제법 괜찮더라. 내가 (강)동원이 덕을 봤다.”(황정민)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할 때 너무 많이 나가면 싼티가 날 것 같았다(웃음).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강동원)
“동원이의 풋풋함이 부럽다. 동원이는 나이에 비해 상대방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풋풋하다. 배우로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건 천성인 것 같다. 타고나야 되는 것 같다.”(황정민)
“황정민 선배가 든든히 받쳐주셔서 정말 신나게 찍었다. 연기력과 힙인력이 대단하시다. 연기하는 모습이 굉장히 부럽다.”(강동원)
“강동원과 다시 작업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고? 연인(웃음). 둘이 만나는 장면이 분량 상으로는 그리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제가 묻어갈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해서….”(황정민)
“이번 영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한 번도 무대인사를 가지 않았던 제주도로 무대인사를 가겠다.”(강동원) “콜.”(황정민)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