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하고 따스한 섬유미술로 ‘스위트 홈’ 선사하는 추영애 작가 청화랑 개인전 1월 31일까지

입력 2016-01-18 23:06
연결된 공간, 42cm x 30cm, 아플리케,스티치헌옷,실, 2015
연결된 공간, 42cm x 30cm, 아플리케,스티치헌옷,실, 2015
확장된 공간, 49cm x 37cm, 아플리케,스티치헌옷,실, 2015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세상사는 게 힘들다고 한다. 그럴수록 포근하고 따스한 집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추영애 작가의 그림에서는 그런 풍경이 느껴진다.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고, 안락한 의자가 있고, 여유로운 꽃병이 놓여있고, 한점의 명화까지 걸려있는 쾌적한 실내. 세상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록 우리가 꿈꾸는 ‘스위트 홈’이다.

그의 개인전이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47길 4(청담동 7-21) 청화랑에서 열린다. 덕성여자대학교 섬유미술과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미술과를 졸업한 작가는 섬유와 바느질로 작품을 완성한다. 독특한 기법의 섬유 미술이다. 갖가지 천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색조와 무늬를 맞추고 박음질하는 작업이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듯 정교하고 세심한 손질을 필요로 하는 그의 작품은 한편의 달콤한 동화처럼 다가온다. 전시 타이틀은 ‘Home. Sweet Home’이다. “당신의 스윗 홈, 나의 스윗 홈, 그리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스윗 홈입니다”라며 관람객들을 사랑과 휴식이 깃든 편안한 공간으로 안내하는 것이다(02-543-1663).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