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미국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특히 20억 유로(약 2조6380억원)를 투입해 실업률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투입된 재원은 실업자 50만명에 대한 직업교육과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1인당 2000유로 보조금 지원, 실습제도 보조금 지급 등이 골자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11%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의 대책은 예상보다 ‘싱거운 수준’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테러 등으로 가뜩이나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당 35시간 노동 제한 규정을 손질하지 않은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올랑드 테러 비상사태에 이어 '경제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01-18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