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안은 대만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넘어가 활동하면서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제일 먼저 폭로한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요즘 대만인들 사이에서 ‘모함꾼’ ‘이중 첩자’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엔 타이베이 시청 앞에서 그를 규탄하는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황안은 1993년 유명 드라마 ‘판관 포청천'에 자신의 노래가 실려 잠시 인기를 끌었지만 이내 시들해지자 지금은 중국에서 MC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정작 본인도 과거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천백일기를 흔드는 장면이 중국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