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후 3년만에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2016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인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매년 1월 개최돼왔다.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계를 만나는 것은 2012년 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이후 3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9개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등 9명의 정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단 등 700명이 모였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 벤처투자 사상 최대치 달성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관련한 성과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문화, 규제프리존을 통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의 86%는 중소기업이 만들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인들도) 내 기업만 잘되면 된다는 작은 생각을 버리고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며 더 큰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따뜻한 경영, 통 큰 경영을 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서비스산업발전 등 경제활성화는 골든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되는 우리의 산업발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에 참가한 중소기업인들은 행사 시작 전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입법을 요구하며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회원조합별·중소기업 단체별 회원사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3년만에 중소기업 찾아…'일자리 창출' 당부
입력 2016-01-18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