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3년만에 중소기업 찾아…'일자리 창출' 당부

입력 2016-01-18 18:21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관계자·정계 인사·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중기중앙회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후 3년만에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2016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인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매년 1월 개최돼왔다.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계를 만나는 것은 2012년 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이후 3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9개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등 9명의 정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중소기업단체협의회장단 등 700명이 모였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 벤처투자 사상 최대치 달성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관련한 성과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문화, 규제프리존을 통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의 86%는 중소기업이 만들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인들도) 내 기업만 잘되면 된다는 작은 생각을 버리고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며 더 큰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따뜻한 경영, 통 큰 경영을 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서비스산업발전 등 경제활성화는 골든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되는 우리의 산업발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에 참가한 중소기업인들은 행사 시작 전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입법을 요구하며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회원조합별·중소기업 단체별 회원사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