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기념관 생일인 7월 20일 문연다

입력 2016-01-18 18:08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삶을 보여주는 ‘백남준기념관’이 10주기를 맞아 유년시절을 보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생가터에 들어선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기념관이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백남준의 생가 터 주소는 창신동 197-33번지다. 생전 살던 집은 1950년대에 헐렸고 이 자리에는 붉은색 벽돌의 개량 한옥이 들어서 음식점 등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여기에 기념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8월 이 건물과 부지(154㎡)를 약 10억원에 매입해 내·외부 리모델링 작업을 해왔다.

김홍희 관장은 “백남준기념관은 그의 작품을 기획·전시하는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기념센터와 성격을 달리할 것”이라며 “구술자료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독일에서의 플럭서스 활동 등 예술가로서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남준기념관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을 맡는다.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백남준은 18세까지 창신동에 살다가 홍콩으로 유학을 갔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