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지난해 7월2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미니바스켓볼 초등학생 여름 대회’ 결승전입니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팀은 4쿼터 종료 5초전 45-45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죠. 경기에 끝까지 집중한 덕분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겁니다.
슬램덩크 뺨치는 일본 초딩 농구대회지난해 7월 열린 초등학교 농구 결승전이랍니다.일본 후쿠오카라는데.. 45-45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숨막히는 역전에 역전이 이어집니다.정말 끝내줍니다. 소름 돋네요.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Posted by on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치열했습니다. 점수를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나갔죠. 흰색 유니폼 팀은 연장전 종료 2초를 남기고 49-48로 1점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흰색 유니폼 팀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초등학생 선수가 2초 만에 한골을 추가하기엔 무리라고 보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검정색 유니폼을 입은 팀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엔드 라인에서 패스를 받자마자 한 손으로 슛을 던진 거죠. 이 슛은 백보드를 맞고 연장전 종료를 알리는 버저소리와 함께 림을 갈랐습니다.
이 버저비터로 검정색 유니폼 팀은 50-49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골은 2점으로 인정됐죠. 3점슛 없는 초등부 경기였기 때문인데요. 결국 1점차 승부의 주인공은 검정색 유니폼 팀이었습니다.
이 경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만화 슬램덩크다” “흰색 팀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초등학생들의 경기라니 놀랍네요”라는 등 초등부 대회였지만 정말 대단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영상이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만화 슬램덩크처럼 박진감을 줬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 어린 선수들에게 뭔가 배워야할 게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