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종 결선까지 오른 바 있다.
세계 250여개 대학에서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서씨와 마와시마는 결승에서 제시된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이 마르크스 혁명을 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주제에서 찬성 측 입장을 들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하버드대는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씨는 호주 고교에 다니던 2013년에도 ‘세계 학생 토론대회(WSDC)’에서 호주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해 호주에 7년 만에 우승컵을 안기며 개인상인 ‘월드베스트스피커’ 상을 탔다. 이번에 함께 우승한 마와시마와도 당시 만나 하버드대에서 재회한 친구 사이다.
서씨는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시드니로 이민 온 뒤 초등학교와 바커칼리지를 6년 전액 장학생으로 수석 졸업, 하버드대에 2013년 전액 장학생으로 조기 입학했다. 장래 법학을 전공해 인권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토론왕’ 교포 하버드대생, 세계토론 무대 제패
입력 2016-01-18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