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에 개똥 뿌리냐!” 일베 손동작 친구 부글

입력 2016-01-18 16:34
한 네티즌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극우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인증 손동작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한 남편 친구를 비난하는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사연은 일베로도 퍼날라졌는데 일베 회원들조차 “대체 왜 저러냐”며 창피해했다.

네티즌 ‘우*’는 17일 네이트판 ‘남의 결혼사진에 일베 인증한 남편 친구’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결혼사진에서 앞뒤에 나란히 선 남녀가 일베 손동작을 하고 있었다. 네티즌은 남편 친구가 여 동생을 데려와 이 같은 일을 벌였다며 “남의 결혼사진에 개똥을 뿌린 격”이라며 격노했다.


이 글은 각종 커뮤니티로 퍼졌다. 특히 글을 본 일베 회원들은 “대체 왜 저러냐” “남의 결혼식에서 웬 민폐냐” “예의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일베 회원들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등 특유의 손동작을 하며 사진을 촬영해 이를 올린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