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41)이 북한군으로 변신했다. 스크린 데뷔작 ‘인천상륙작전’에서 맡은 북한군 백산 역의 사진을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추성훈의 백산 역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UN군 총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맡은 할리우드스타 리암 니슨(64·미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추성훈은 백산 역을 연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영화 속 북한군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추성훈은 미국 종합격투기 UFC 파이터다. UFC에서 단련한 몸이 강렬한 시선과 조화를 이루면서 위압감을 뿜어냈다. 백산은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은 장교로, 액션신을 기대할 만한 캐릭터다. 2011년 K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액션을 선보인 추성훈과 어울리는 배역이다.
추성훈은 인스타그램에서 위협적인 눈빛을 담은 사진과 다르게 귀여운 말투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민군 백산 역할 기대해주세요^^ Movies the debut(영화 데뷔작)^_^”이라며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섞었다.
팬들은 추성훈의 사진 아래에 “그런 표정을 지으면 무서워서 상륙할 수 있겠나. 김일성도 무서워서 오금을 저렸을 표정이다” “추성훈의 카리스마는 수소폭탄급이다. 북한의 김정은이 영입 대상 1순위로 올렸을 것이다” “추성훈이 어울리는 배역을 맡은 것 같다. 멋있는 캐릭터가 많아 기대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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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