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사법연수원 수료식… 취업률 50%대 회복

입력 2016-01-18 14:42
제45기 사법연수원 수료생의 수료일 기준 취업률이 5년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18일 사법연수원은 45기 수료식을 열고 군법무관 입대 인원을 제외한 279명 중 144명이 직장을 결정해 취업률이 5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4기 취업률(43.4%)보다 8.2%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법연수생 취업률은 2012년 41기부터 4년간 50%를 밑돌았다. 2012년에는 40.9%로 뚝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40% 초반에 머물렀다. 취업률 상승의 원인으로는 ‘전체 수료 인원의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509명에서 올해 356명으로 수료생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연수원은 분석했다.

이번 수료생 중 법무법인(로펌) 취업자는 56명이다.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과 검사를 지원한 수는 각각 29명과 21명으로, 선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공기관과 일반기관을 택한 연수생은 각각 15명과 1명이다. 전체 수료생 356명 중 여성은 148명으로 41.5%를 차지해 지난해(41.1%)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44기의 경우 수료일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한 이들이 이후 로펌과 공공기관 등에 대거 취업하며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취업률이 97.5%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김현웅 법무부 장관,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2년 합산 최고 성적을 받은 한성민(27)씨가 대법원장상을, 김명수(27)씨가 법무부 장관상을, 김민지(27·여)씨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았다. 박주선 국회의원의 아들 박동희씨를 비롯한 법조인 자녀 9명이 이날 수료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